'기사회생' 차명진 "김종안·황교안 죄송…담담하게 감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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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오갔는지 몰라"
"세월호 우상화와 싸운 것으로 만족"
"세월호 우상화와 싸운 것으로 만족"

차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금 선거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몇 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왔다갔다 했는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야 나름 소신 행동을 했다고 하지만 전국에서 253명의 또 다른 차명진을 지휘하고 이들을 하나로 안아야 하는 그 분들은 나름대로 얼마나 애로가 크겠느냐. 이해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 "이번 선거에서 목표는 이 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다"면서 "세월호 우상화는 그 중 하나이자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 제 모든 것을 던졌다. 그것만으로 만족한다"고 '세월호 막말' 사건을 언급했다.
차 후보는 "하나님이 저를 어디다 또 쓰실려고 하는가 보다. 다시 살리셨다"며 국민들을 향해 미래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의 제명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차 후보의 후보자 등록 무효 처분을 취소했다. 이로써 '세월호 막말'로 통합당 '탈당 권유'에 이어 '제명'된 차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 소속 후보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통합당은 차 후보를 당의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법리적으로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정치적으로 끝난 문제인 만큼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candidates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