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커피와 '달콤한 궁합' 디저트 초코파이
가정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홈디저트로 오리온의 ‘디저트 초코파이’가 인기다.

디저트 초코파이는 어디서나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커머스(전자상거래)와 수도권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깥 외출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가 늘었다. ‘소확행’(작지만 소소한 행복)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도 디저트 초코파이의 인기 요인이다.

디저트 초코파이는 기존 초코파이의 고급형 제품이다. 100% 카카오버터로 만든 리얼초콜릿 코팅에 천연 바닐라빈과 프랑스산 그랑마니에를 더했다. 부드럽게 녹는 ‘스노 마시멜로’가 특징으로 신맛의 커피와 잘 어울린다. 오리지널, 카라멜솔트, 카카오, 레드벨벳, 인절미, 홍삼, 제주한라봉 등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 포장도 고급스러워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인절미 초코파이는 뉴트로(복고의 재해석) 트렌드를 좇는 20~30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삼 초코파이는 중·장년층 선물로 좋다. 제주 한라봉 초코파이는 한라봉의 상큼한 맛, 초콜릿의 쌉싸름한 맛, 스노 마시멜로의 달고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오리온 자체 디저트 매장인 ‘초코파이 하우스’에서도 제품을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을 비롯해 부산역, 용산역, 수원역 등 주요 KTX 역사 등 총 7개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e커머스 쿠팡, 마켓컬리를 통해 새벽배송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양산 제품 가운데서는 지난달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초코파이情 딸기블라썸’이 인기다. 오리온이 1974년 초코파이를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생산한 딸기맛 초코파이다. 국산 딸기를 넣어 맛을 높이고, 포장 디자인엔 벚꽃잎을 형상화한 분홍색상을 적용했다. 마시멜로 속의 베리잼과 겉면을 둘러싼 딸기 크림이 잘 조화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낸다.

딸기블라썸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500만 개를 판매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내놓은 ‘피스타치오&베리’보다 두 배 더 많이 팔렸다. 오리온은 딸기블라썸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팔리자 생산량을 계획보다 25% 늘렸다.

지난해 11월 초코파이 탄생 45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찰초코파이’도 인기 제품이다. 초코파이에 한국 전통 디저트인 떡을 접목해 쫀득쫀득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출시 두 달 만에 국내에서 1000만 개 넘게 팔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커피와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류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