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커핑로드의 브랜드 콘셉트는 ‘세계로 떠나는 커피여행’이다. 세계 각국 커피 산지의 맛을 선보인다는 의미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인도네시아 만델링, 인도 카피로열 등 세계 각국의 고급 원두를 적용한 제품을 내놨다. 모두 고도와 기후, 토질 등 최적의 환경을 갖춘 원두 산지다. 숙련된 기술자가 경작·수확하고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원두를 얻는다.
덴마크 커핑로드는 추출 방식도 독특하다. 제품 종류에 따라 커피 원두 추출 방식을 드립 방식과 압력 방식으로 차별화해 제품별 특성을 살렸다.
덴마크 커핑로드는 대용량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다. 300mL 용량의 제품 가격이 2500원이다. 제품 종류는 카페봉봉, 에스프레소 라떼, 모카 라떼 3종이다. 카페봉봉은 스페인의 아침 메뉴에 빠지지 않는 커피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연유의 조화가 특징이다. 에스프레소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를 더한 커피음료로 진한 풍미가 돋보인다. 모카 라떼는 카카오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덴마크 커핑로드는 라떼류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찾을 만한 제품이다. 진한 우유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30% 수준이던 원유 함량을 업계 최고 수준인 50%까지 늘려 부드러우면서 우유 맛이 강하다. 우유 품질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온 동원F&B는 라떼 제품군을 통해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덴마크는 동원F&B의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다. 낙농 선진국 덴마크의 방식 그대로 제조해 건강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유가공 제품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명을 덴마크로 지었다.
덴마크우유는 한국 낙농업을 발전시키고, 국내 소비자에게 양질의 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1985년 전라북도와 덴마크가 합작해 출발했다. 2005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뒤 2010년부터 동원그룹의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가 운영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RTD 커피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세계 각지 최고 품질의 원두를 사용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