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북미 판로 베스트바이, 직원 5만1000명 일시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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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은 임금 삭감…"고통분담 차원"
북미 최대 가전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이번 주말 5만1000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할 계획이라고 미 CNBC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전역에 1009개 가전 매장을 둔 베스트바이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의 북미 핵심 판로다.
베스트바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2일 전국 매장의 문을 닫았다. 대신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상품을 받는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 배송과 방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최소 3개월간 일시 해고 직원들에게 의료 보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도 직원들과 함께 고통 분담에 나선다. 코리 배리 최고경영자(CEO)는 월급의 절반을 삭감한다. 이밖의 경영진은 적어도 오는 9월1일까지 기본급의 20%를 덜 받기로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