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도서관 선거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당대표직 사퇴를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도서관 선거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당대표직 사퇴를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모두 낙선 위기에 몰렸다.

16일 0시 24분 기준 서울 종로 지역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황교안 대표를 꺾고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경기 안양동안을에서도 이재정 후보가 심재철 원내대표를 꺾고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황 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심 원내대표 역시 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총선 직후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총선 참패는)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면서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성찰하면서 당과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겠다.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안기고 떠나 미안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대표직 사퇴는 선언했지만 정계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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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