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수에 당선된 이상익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축하 꽃다발을 안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함평군수에 당선된 이상익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축하 꽃다발을 안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전국 여덟 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압도했다.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은 부산 중구, 경기 안성, 강원 고성, 전북 진안, 경북 상주, 강원 횡성, 충남 천안, 전남 함평 등 총 8곳이다. 민주당은 이 중 최소 5곳을 확보해 과반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16일 0시30분 기준 현재 민주당이 강원 고성, 강원 횡성, 전북 진안, 전남 함평, 경기 안성 등 5곳을 확보했다. 미래통합당은 부산 중구, 경북 상주 두 곳에서의 당선이 확정됐다. 충남 천안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과반의 득표율을 보였다. 전북 진안군의 전춘성 후보는 51.3%의 득표율을 보이며 이충국 무소속 후보(48.7%)를 제치고 당선됐다. 전남 함평군의 이상익 후보는 53%에 달하는 득표율을 보이며 상대인 정철희 무소속 후보(34.6%)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강원도에서도 민주당이 상대 후보들을 압도했다. 강원 고성군에 출마한 함명준 민주당 후보와 횡성군에 도전한 장신상 민주당 후보는 각각 약 4%포인트, 5%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5개월간 공석이던 천안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가 접전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현직 시장이 낙마하면서 치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는 최근 한태선 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막판까지 논란이 되면서다. 개표율이 46.6%인 현재 한태선 후보의 득표율은 48%로, 박상돈 미래통합당 후보(44.5%)를 약 3.5%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경기 안성은 김보라 민주당 후보(46.31%)가 이영찬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미래통합당은 부산 중구와 경북 상주 두 곳을 우선 확보했다. 상주의 강영석 후보는 74%에 달하는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됐다. 조원희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20.4%에 그쳤다. 부산 중구청장 선거에서는 최진봉 후보가 48.1%를 얻어 김시형 민주당 후보(39.7%)를 앞서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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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