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역 최다선 5선 고지 오른 서병수·조경태
미래통합당 서병수·조경태 부산 공동선대위원장이 나란히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며 부산 당선인 중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올랐다.

부산진갑에 출마한 서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 도전에 나선 김영춘 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당선됐다.

서 당선인의 전략공천에 불복해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선거를 완주한 정근 후보의 견제 속에도 보수표 결집에 성공하며 금배지를 획득하는 저력을 보였다.

서 당선인은 2000년 해운대구청장 선거를 통해 정계 데뷔했다.

이후 200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해운대·기장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했다.

2014년에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2018년 재선에 실패하며 18년 만에 야인으로 돌아갔다.

서 당선인 전략 공천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올드보이 소환'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아직 서 당선인에 대한 주민의 기대감을 확인했다.

사하을 조경태 당선인도 민주당 이상호 후보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수성에 성공하며 5선을 달성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 18대와 19대 연이어 당선된 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꿔 출마했음에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20년간 사하을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