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김병욱, 2.8% 포인트차 역전승…분당갑 김은혜, 0.7% 포인트차 신승

경기도 성남의 이웃 선거구인 분당갑과 분당을에서는 모두 개표 종반에 이르러 초접전이 벌어지며 당락이 갈렸다.

[선택 4·15] 분당갑·분당을, 막판 득표율 요동치며 '진땀 승부'
7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기지역에서 최대 경쟁률을 보인 분당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막판 뒤집기로 미래통합당 김민수 후보에 신승을 거뒀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김병욱 후보는 개표율 99% 상황에서 득표율 47.94%로 김민수 후보(45.10%)에 2.84% 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당초 15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김민수 후보가 득표율 48.9%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44.9%)를 4% 포인트 앞서 1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 개표에서는 출구조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김민수 후보가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16일 오전 0시를 넘기며 갑자기 김병욱 후보의 득표율이 뛰며 개표율 84% 상황에서 양 후보의 득표율이 46.49% 대 46.62%로 좁혀졌다.

이어 개표율 87%를 넘긴 이날 오전 2시께 김병욱 후보가 47.00%, 김민수 후보가 46.09%로 득표율이 역전됐다.

사전투표 결과가 막판에 반영되며 김병욱 후보가 전세를 뒤집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후보 외에 무소속 이나영 후보가 3.96%, 정의당 양호영 후보가 2.11%, 민중당 김미라 후보가 0.34% 등의 득표율을 보였다.

[선택 4·15] 분당갑·분당을, 막판 득표율 요동치며 '진땀 승부'
분당갑에서는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득표율 소수점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김은혜 후보는 초·중반 개표에서 10% 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이며 앞서 나가 언론인터뷰에 응하는 등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16일 새벽부터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득표율 차이가 급격히 좁혀지며 진땀 승부를 펼쳤다.

결국 개표율 99% 상황에서 득표율 50.06%를 기록해 49.34%의 김병관 후보를 0.72% 포인트 차이로 힘겹게 따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