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민주·시민 '180석' 거대여당 탄생…통합당 '참패' 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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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시민, 180석 유력…거대 여당 탄생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그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이 21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 확보가 유력합니다. 이로써 민주당과 시민당, 제 1당이 국회의석(300석) 5분의 3을 독차지하게 됩니다. 거대 정당의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향후 국정운영 전반에 거침없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 민주 163곳+17석, 통합 84곳+19석 예상
전국 개표율 98.6%를 기록 중인 목요일 16일 오전 5시 35분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63곳, 통합당 후보가 84곳, 정의당 후보가 1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득표 개표율은 89.56%. 미래한국당은 34.31%, 시민당 33.16%, 정의당 9.51%, 국민의당 6.68%, 열린민주당 5.29% 등을 기록 중입니다.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됩니다.
◇ 민주 수도권 '싹쓸이'…107석 독식
민주당과 시민당이 총선 압승은 수도권 싹쓸이 효과가 컸습니다. 전체 300석 국회의원 의석 가운데 수도권 의석은 121석에 달한다. 98.3% 수도권 개표를 기록 중인 이날 오전 5시 12분 민주당은 107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의 수도권 승률이 89%에 달했다. 당초 민주당의 수도권 목표였던 '91곳 이상 승리'에서 16곳 이상 초과달성했습니다. 20대 총선부터 따지면 민주당 대 보수당 대결 구도에서 2연승이기도 합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남한 국민의 절반인 2600만이 살고 있는, 핵심 민심 기반입니다. 민주당이 정치 여론의 바로미터이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석을 싹쓸이하면서 대선 가도까지 거침없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 통합당 '참패' 격랑, '패장' 황교안 사퇴
제1야당인 통합당은 총선 참패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비례대표 득표에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시민당을 다소 앞섰지만 본진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역구 선거 참패로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종로구 선거에서도 이낙연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21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당 개표 상황실이 꾸려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황 대표는 1년 2개월 만에 패장으로 물러났습니다.
◇ 줄줄이 낙선 통합당, 비대위 체제로 가나
통합당은 황 대표뿐 아니라 지도부를 구성한 최고위원들까지 조경태 후보만 제외한 채 모두 낙선했습니다. 황 대표에 이어 현 지도부 동반 사퇴 수순을 밟으면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선거 참패 사태를 추스리기 위해 당분간 심재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을 대행하면서 서둘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20대 총선 패배 직후 김무성 대표가 사퇴하자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고,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선인 신분으로 선출된 바 있습니다.
◇ 살아 온 홍준표 "2022년 정권 가져오겠다"
통합당의 새 당권 후보로는 5선 고지에 오르게 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주호영(대구 수성갑),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후보가 거론됩니다. 이어 통합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홍준표(대구 수성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도 복당 후 당권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는 불출마했지만,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도 당권 후보군에 꼽힙니다. 특히 대구 수성을 선거구 승리를 확정지은 직후 홍준표 당선인은 "2022년에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며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복당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 美소비추락·실적악화에…다우 1.86% 하락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생산 급감과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에 다시 추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6% 하락한 23,504.35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2.20% 내렸고, 나스닥지수 역시 1.44%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소비와 생산, 기업 실적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 '세월호 6주기' 전국 맑다가 흐려져
세월호 참사 6주기이자 목요일인 16일은 전국 날씨는 대체로 맑겠습니다. 밤부터 차차 흐려집니다. 낮 최고 기온은 13∼25도로 따뜻할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은 낮에 25도까지 오르면서 다소 더울 수 있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일교차가 15도 이상 클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 입니다. 서울·인천·경기 남부·충북 등 중서부 지역은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을 보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 및 결과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result/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그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이 21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 확보가 유력합니다. 이로써 민주당과 시민당, 제 1당이 국회의석(300석) 5분의 3을 독차지하게 됩니다. 거대 정당의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향후 국정운영 전반에 거침없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 민주 163곳+17석, 통합 84곳+19석 예상
전국 개표율 98.6%를 기록 중인 목요일 16일 오전 5시 35분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63곳, 통합당 후보가 84곳, 정의당 후보가 1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득표 개표율은 89.56%. 미래한국당은 34.31%, 시민당 33.16%, 정의당 9.51%, 국민의당 6.68%, 열린민주당 5.29% 등을 기록 중입니다.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됩니다.
◇ 민주 수도권 '싹쓸이'…107석 독식
민주당과 시민당이 총선 압승은 수도권 싹쓸이 효과가 컸습니다. 전체 300석 국회의원 의석 가운데 수도권 의석은 121석에 달한다. 98.3% 수도권 개표를 기록 중인 이날 오전 5시 12분 민주당은 107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의 수도권 승률이 89%에 달했다. 당초 민주당의 수도권 목표였던 '91곳 이상 승리'에서 16곳 이상 초과달성했습니다. 20대 총선부터 따지면 민주당 대 보수당 대결 구도에서 2연승이기도 합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남한 국민의 절반인 2600만이 살고 있는, 핵심 민심 기반입니다. 민주당이 정치 여론의 바로미터이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석을 싹쓸이하면서 대선 가도까지 거침없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 통합당 '참패' 격랑, '패장' 황교안 사퇴
제1야당인 통합당은 총선 참패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비례대표 득표에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시민당을 다소 앞섰지만 본진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역구 선거 참패로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종로구 선거에서도 이낙연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21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당 개표 상황실이 꾸려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황 대표는 1년 2개월 만에 패장으로 물러났습니다.
◇ 줄줄이 낙선 통합당, 비대위 체제로 가나
통합당은 황 대표뿐 아니라 지도부를 구성한 최고위원들까지 조경태 후보만 제외한 채 모두 낙선했습니다. 황 대표에 이어 현 지도부 동반 사퇴 수순을 밟으면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선거 참패 사태를 추스리기 위해 당분간 심재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을 대행하면서 서둘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20대 총선 패배 직후 김무성 대표가 사퇴하자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고,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선인 신분으로 선출된 바 있습니다.
◇ 살아 온 홍준표 "2022년 정권 가져오겠다"
통합당의 새 당권 후보로는 5선 고지에 오르게 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주호영(대구 수성갑),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후보가 거론됩니다. 이어 통합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홍준표(대구 수성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도 복당 후 당권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는 불출마했지만,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도 당권 후보군에 꼽힙니다. 특히 대구 수성을 선거구 승리를 확정지은 직후 홍준표 당선인은 "2022년에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며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복당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 美소비추락·실적악화에…다우 1.86% 하락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생산 급감과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에 다시 추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6% 하락한 23,504.35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2.20% 내렸고, 나스닥지수 역시 1.44%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소비와 생산, 기업 실적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 '세월호 6주기' 전국 맑다가 흐려져
세월호 참사 6주기이자 목요일인 16일은 전국 날씨는 대체로 맑겠습니다. 밤부터 차차 흐려집니다. 낮 최고 기온은 13∼25도로 따뜻할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은 낮에 25도까지 오르면서 다소 더울 수 있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일교차가 15도 이상 클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 입니다. 서울·인천·경기 남부·충북 등 중서부 지역은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을 보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 및 결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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