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토지, 전 국토의 0.2% …여의도 면적 2.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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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토지는 공시지가로 30조7758억 원이며,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가 많은 곳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390만㎡로 전체의 17.7%를 차지했다. 그 외에 전남 3863만㎡(15.5%), 경북 3659만㎡(14.7%), 강원 2219만㎡(8.9%), 제주 2183만㎡(8.8%) 순으로 외국인 보유 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208만㎡·5.0%), 강원(112만㎡·5.3%), 경남(87만㎡·4.8%) 등지는 전년 대비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증가했으나 충북(12만㎡·0.9%) 등지는 줄었다.
임야와 농지 등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6365만㎡(65.8%)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77만㎡(23.6%), 레저용 1190만㎡(4.8%), 주거용 1030만㎡(4.2%), 상업용 405만㎡(1.6%) 순이다.
제주도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년 대비 0.7% 불어난 2183만㎡로 집계됐다. 외국인 토지의 공시지가는 5646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외국인 토지는 제주 전체면적의 1.18%로, 중국(927만㎡·42.5%), 미국(414만㎡·19.0%), 일본(238만㎡·10.9%) 순으로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