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석도 어렵다? 미워도 다시 한번"…보수 텃밭으로 돌아온 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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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마저" 민주 TK '전멸'…非통합당 홍준표 뿐
부울경도 40곳 중 32곳 통합당…민주 교두보 '흔들'
부울경도 40곳 중 32곳 통합당…민주 교두보 '흔들'

통합당은 대구·경북(TK)에서 완승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김부겸(대구 수성갑·사진) 홍의락(대구 북구을) 후보 모두 지역구 수성에 실패했다. 특히 “이번 총선 당선을 디딤돌 삼아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김부겸 후보마저 통합당 주호영 후보에 큰 격차로 졌다. 경북은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통합당이 전체 지역구를 싹쓸이했다.
이로써 민주당 소속 영남권 지역구 의원은 20대 국회 12명에서 21대 7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대구에서 2석, 부산에서 3석을 잃은 결과다. ‘전국 정당’을 지향하며 지난 총선에서 지역 교두보를 마련한 민주당으로선 전체 총선 승리에도 영남권 후퇴와 지역주의 부활이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통합당은 TK 25개 지역구에서 24곳, PK 40개 지역구에서 32곳을 석권하며 지난 총선에서 다소 흔들렸던 영남을 다시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TK와 PK에서 당선된 무소속 2명도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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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