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매물 잡는다…다방, '매물확인 메신저' 도입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매물이 실제 거래가 가능한지 확인해주는 ‘매물확인 메신저’를 16일 선보였다. 허위매물로 인한 소비자가 헛걸음하는 것을 방지하고 다방 내 허위매물도 걸러내기 위한 기능이다.

사용자가 매물확인 메신저를 통해 문의하면 해당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는 다방의 공식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계약 가능 △계약불가능 △다른 매물 추천으로만 대답할 수 있다. 중개사가 답변을 회피하거나 ‘계약가능’ 외 다른 답변을 하면 해당 매물은 다방 플랫폼에서 허위매물로 판단돼 자동으로 기록이 지워진다.

중개사가 올린 매물을 검수 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시스템상 허위매물로 판명된 매물을 자동으로 걸러주는 방법이다. 다방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다 손쉽고 정확하게 부동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허위매물 문제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다방 앱 매물 상세 페이지에서 '계약 가능 여부확인' 버튼을 누르면 매물을 등록한 중개사에게 문의 내용이 전송된다. 문의를 받은 중개사는 48시간 이내에 매물 상태에 대한 답변을 전송해야 한다. 중개사가 올린 매물이 허위로 판명되면 매물이 지워지는 것은 물론 해당 중개사는 경고를 받게된다. 경고가 누적되면 서비스 이용정지 및 영구퇴출 등 강도 높은 징계를 받는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 시행을 앞두고 보다 근본적으로 허위매물을 차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