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9일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년 7월 9일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인도에 대한 지원정책을 발표하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감사의 뜻을 표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지원 명목으로 인도 당국에 약 32억원(2억루피)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부 금액 중 약 24억원(1억5천만루피)은 모디 총리가 주도하는 펀드에 투입되며 나머지는 생산공장이위치한 타밀나두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또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장비와 함께 마스크, 보호장구 등 여러 개인보호장비도 함께 지원했다.

모디 총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같은 삼성의 기부 소식을 공유하며 "선두 기업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의 요청에 부응한다"고 썼다.

누적 확진자 수 1만명을 넘어선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이달 14일까지 3주간 내렸던 전국 봉쇄조치를 다음달 3일까지 2주 연장했다.

이에 따라 단일 공장 기준 삼성전자 최대 스마트폰 공장인 인도 노이다 공장은 지난달 23일부터 거의 5주가량 셧다운(일시적 폐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이다 공장은 연간 1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주로 인도 내수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