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마스크 쓰고 춤을…위로의 플라멩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레바논 북부 해안도시 바트론의 바닷가에서 붉은 옷을 입은 여성이 플라멩코 춤을 추고 있다. 남성은 그 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해변에서, 이렇게 낭만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이면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춤추는 여성은 아르헨티나의 무용수 마리아 벨렌 시아스키, 남성은 우루과이의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왈테르 하비에르 마울로다. 두 사람은 레바논에 왔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지난 15일 바닷가에서 플라멩코를 선보였다. 플라멩코는 부드러우면서도 관능적인 몸짓이 돋보이는 춤이다.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 등 다양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데 적합한 춤이 아닐까 싶다.
예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어루만지려는 노력이 아름답게 빛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춤추는 여성은 아르헨티나의 무용수 마리아 벨렌 시아스키, 남성은 우루과이의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왈테르 하비에르 마울로다. 두 사람은 레바논에 왔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지난 15일 바닷가에서 플라멩코를 선보였다. 플라멩코는 부드러우면서도 관능적인 몸짓이 돋보이는 춤이다.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 등 다양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데 적합한 춤이 아닐까 싶다.
예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어루만지려는 노력이 아름답게 빛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