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를 휴대한 미국 미시간주 시민들이 15일(현지시간) 주도 랜싱의 주정부청사 앞에서 자택 대피 명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달 23일 자택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이달 9일엔 대피 기간을 다음달 1일까지로 연장했다. 미시간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8000여 명으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미국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업자들의 구직 기간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해 정보기술(IT) 금융 등 사무직들이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실업자 2년 전보다 50% 늘어 7일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실업자는 71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장기실업자는 160만명 이상이다. 2022년 말 이후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평균 구직 기간은 약 6개월로, 2023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과열됐을 때보다 약 한 달 정도 늘어났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달8~14일 기준 3년 만에 최대치인 191만건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으로 경제가 다시 살아나면서 기업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제는 신규 채용 필요성이 줄어든 기술·법률·고임금 사무직이 고통을 겪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IT 산업 채용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3.1%에서 지난해 10월 2.3%로 줄었다. 같은 기간 금융업 비중은 2.6%에서 2.0%로 감소했다. 미국 IT업계는 지난해 대규모 감원을 시행한 뒤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다. 고용정보업체 인디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과학 및 마케팅 채용 공고는 팬데믹 이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미국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은 지난해부터 AI를 활용해 중간관리자를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여파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어소시에츠도 전체 인력의 7%를 감원한다고 이날 블룸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딸 자하라 졸리와 함께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등장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많은 셀럽들이 레드카펫을 걸었다.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맥퀸 2025 봄여름 컬렉션의 실버 메탈과 크리스탈 체인으로 이루어진 밴시 자수가 더해진 블랙 튤 소재 드레스와 실버와 골드 톤 메탈에 크리스탈로 장식된 밴시 체인 링을 함께 착용해 강렬한 룩을 완성했다.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등장한 그녀의 딸 자하라 졸리는 맥퀸 2024 가을 겨울 프리 컬렉션의 제트 브랜치 자수가 돋보이는 아이보리 리프 크레이프 드레스를 착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 2005년 결혼해 2016년 별거를 시작했고, 2019년 파경을 맞았다.졸리는 2002년 캄보디아 고아원에서 매덕스를 입양한 후 팍스, 자하라를 입양했고,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 비비안, 녹스를 낳았다. 자하라는 에티오피아에서 입양된 후 졸리 슬하에서 자랐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흑인 여성 사립 인문 대학교인 스펠만 대학교에 입학하기도 했다. 졸리와 피트는 지난해 12월 8년 간의 소송 끝에 이혼합의서에 서명했고 자녀 양육권 분쟁 등 모든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 안젤리나 졸리의 변호인은 성명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가족의 평화와 치유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매우 지친 상태였지만, 이번 일이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쥐스탱 트뤼도(53)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진보 정치의 아이콘', 캐나다의 오바마', '가장 잘생긴 지도자' 등 수식어로 인기를 끌었던 그는 역대 캐나다 총리 중 가장 인기 없는 인물로 정치 경력을 마무리 짓게 됐다. 주요 원인은 고물가와 이민자 정책 실패 등이 꼽힌다.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누르고 10년 만의 정권교체에 성공해 국내외에서 연예인급 인기를 거머쥔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그는 캐나다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1968~1979년, 1980~1984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총리를 지낸 캐나다 정치의 거목 피에르 트뤼도(1919~2000년)의 장남이다. 부친의 후광을 엎고 사교적 성품과 진보적 가치를 앞세워 2013년 자유당 당수로 선출되는 이변을 일으켰으며, 2015년 11월 총리에 취임한 바 있다.그는 잘생긴 외모로 미국 순위 선전 전문 매체 '하티스트 헤즈 오브 스테이트'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리더로 꼽히기도 했다.총리 취임 당시 '캐나다의 오바마'로도 불렸던 트뤼도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취임 직후 미국을 국빈 방문하며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하며 '브로맨스'(남성 간 우정)를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처음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는 정치적 차별점을 부각하며 진보 지도자의 명성을 이어갔다.그러나 지난 2019년 조디 윌슨-레이볼드 전 법무부 장관이 비리 수사를 받은 캐나다 최대 건설사 SNC-라발린을 선처하도록 자신에게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후 그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은 2019년 총선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SNC-라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