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소형 빌딩 전문업체인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형 빌딩이 매매된 사례(1000억원 미만 대상)를 대상으로 금액대별 평균 수익률을 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대비 0.46~1.12%포인트 가량 수익률이 떨어졌다. 50억원 미만은 1.10%, 50억~100억원 대는 2.75%, 100억~200억원 대는 2.22%, 200억원 이상은 2.71%의 수익률을 보였다. 50억원 미만대가 특히 1.12%포인트나 하락했다. 리얼티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차인들의 임대료 미납 및 퇴거가 발생해 임대수익률 저하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분기 거래금액은 약 1조 57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64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188건으로 지난해 1분기 220건에 비해 14.5% 줄었다. 하지만 자료조사 시점 이후 뒤늦게 파악되는 매각사례를 고려하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자산유형별로는 분양상가의 평균 거래수익률이 4.3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5.45%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사옥용 빌딩도 지난해 1분기 1.89%에서 올해 0.94%로 떨어졌다.
1분기 거래의 60%는 개인 투자자가 차지했다. 특히 50억 미만의 금액대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거래 건수가 법인 투자자보다 약 3배 가량 높았다. 리얼티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소형 빌딩 수익률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부동산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