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發) 경기 불황으로 일거리가 없어 쉬는 '일시 휴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16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3.4% 증가했다. 1983년 7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여행·숙박·음식업 등의 산업에서 일시적으로 쉬고 있는 휴직자들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코로나 영향이 대면 접촉하는 업종 중심으로 영향들이 나타났다"며 "도소매 음식숙박이나 교육서비스같은 업종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일시휴직자는 통계상 취업자로 계산된다. 이 때문에 실업률은 4.2%로 되레 0.1%포인트 하락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