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에이스' 류현진(33)을 포함한 소속 팀 선수들의 훈련 상황과 몸 상태를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몬토요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TSN과 인터뷰에서 선수단 관리에 관한 질문에 "현재 코치들은 선수들과 그룹을 짜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난 코치들과 온라인 회의로 정보를 받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현재 우리 구단의 가장 큰 목표는 선수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북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져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외롭게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코치 등 구단 지원 스태프는 잔류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과 꾸준히 연락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토요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직접 확인하지 못해 답답한 눈치다.
그는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찾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며 "타자보단 투수들에게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무관중으로 정규리그를 펼치는 방안에 관해서도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러냈다.
몬토요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개막을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는데, 난 결정 내용을 따라갈 것"이라며 "올해 경기가 열리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야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몬토요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처가 있다.
비시즌 기간엔 애리조나에서 생활한다.
그는 '(날씨가 더운) 애리조나에서 야구 경기를 하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 같나'는 질문에 "겨울에만 애리조나에서 생활하고 있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 재밌게, 더 짜릿하게 단장한 한국 프로야구가 돌아온다. 오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롯데전 등 다섯 개의 개막전을 필두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이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총 1088만7705명)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쓴 KBO리그는 달라진 규칙, 새롭게 구성된 각 팀의 진용으로 올해 다시 한번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더 빨라진 야구…150분 경기 가능할까8일부터 열리고 있는 시범경기부터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는 평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팬이 몰렸다. 전국구 인기 팀인 KIA와 잠실을 홈구장으로 둔 두산의 매치를 보려는 관중 1만5000명이 현장을 찾으며 시범경기답지 않은 열기를 뿜어냈다.올 시즌 프로야구는 달라진 규정으로 한층 더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 도입된 ‘피치클록’은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피치클록은 투구와 타격 준비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다.KBO는 올해부터 피치클록 위반 시 본격적으로 페널티를 부과한다. 타석 사이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선 20초, 주자가 있을 때는 25초로 규정했다. 타석당 타자가 타임을 요청할 수 있는 횟수는 최대 2회다. 이를 위반하면 타자는 스트라이크, 투수는 볼의 제재를 받는다. 정규시즌 연장전은 기존 12회에서 11회로 축소해 운영한다.KBO에 따르면 지난해 피치클록 시범운영 결과 시즌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13분으로 전년(3시간 16분)에 비해 소폭 줄었다. 볼카운트가 본격 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훈(37)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빙속의 역사를 새로 썼다.이승훈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9초52의 기록으로 전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그는 스프린트포인트 40점을 얻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56초47·스프린트포인트 6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벨기에의 바르트 스빈크스(7분56초69·스프린트포인트 20점)가 가져갔다. 이승훈이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2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다.이승훈은 레이스 막판에 승부수를 띄우는 기존 전략을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썼다. 레이스 초반엔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그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선수들 사이를 비집고 나와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1위를 유지하던 이승훈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조반니니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조반니니와의 기록 차이는 단 0.05초였다.이승훈은 한국 빙속의 전설이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때는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며 세계를 호령했다.하지만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는 국제대회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상권에 들지 못하면서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적지 않은 나이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32·미국·사진)가 경기 중 골프채를 집어던져 도마에 올랐다. 마침 더블보기로 홀 아웃하면서 홧김에 던졌다는 해석이 나오자 그는 “던질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사달은 15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6번홀(파5)에서 벌어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피스는 15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선두권 진입을 노렸다. 16번홀 두 번째 샷, 핀까지 238야드를 두고 그는 시속 30마일의 강풍을 마주했다. 곧바로 핀을 노렸지만 맞바람 탓에 공은 해저드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친 공도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다. 상기된 표정의 스피스가 쥐고 있던 클럽은 잔디 위로 툭 떨어졌고, 그는 더블보기로 홀을 빠져나갔다.경기를 마친 뒤 그는 “불운이 이어져 너무 답답했다”며 “잡고 있던 클럽을 놓쳤는데 바람에 날아가버렸다.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더블보기로 1오버파를 기록한 그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33위로 떨어져 사실상 선두권에서 멀어졌다.스피스는 TPC 소그래스와 유독 악연이 많은 선수 중 하나다. 열 번의 출전 가운데 첫 번째 출전에서만 톱10을 기록했고, 다섯 번이나 커트 탈락했다.안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