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씨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들을 유인해 신상을 알아낸 뒤 성적인 동영상을 찍도록 협박하고 찍은 영상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조주빈씨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들을 유인해 신상을 알아낸 뒤 성적인 동영상을 찍도록 협박하고 찍은 영상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하는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을 추가로 밝혀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수사 당국이 밝혀낸 유료회원은 40여명이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조주빈과 공범들의 전자지갑 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유료회원 10여명을 추가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선상에 오른 유료회원 40여명 가운데는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았다.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됐다.

조주빈은 텔레그램 유료 대화방을 운영했으며 유료방 입장료를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네로 등 가상화폐로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빗썸, 업비트, 베스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박사방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