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코로나 동시충격…미국 봉쇄해제 모험·중국 역대급 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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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실업난에 3단계 경제정상화 지침…시기상조 불안감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6.8%… 1992년 통계발표 이래 최저
전세계 코로나 확산세 지속…확진자 218만명·사망자 14만7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사실상 멈춰 세우면서 발생한 경제적 충격파가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을 고민에 빠뜨렸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로 4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가 잇따르는 등 실업대란이 현실화하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3단계에 걸친 경제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경제 없이는 건강도 지킬 수 없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지침을 발표하면서도 지침을 따르는 시점은 각 주(州) 정부가 정하도록 했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한 이 지침은 코로나19 발병완화 추이에 따라 세 단계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뉴욕주를 비롯해 대다수 주는 자택 대피 명령 기한과 휴교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노스다코타주는 다음 달 1일 정상화를 목표로 경제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뉴욕주 봉쇄조치를 5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봉쇄조치를 코로나19 전파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감염률을 더 낮추기 위해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제한조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부, 특히 야당에서는 봉쇄조치 완화가 시기상조이고 정부의 지침도 불명확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모호하고 일관적이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검진 능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을 가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도박을 벌이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미국에서 실직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월 셋째 주 330만건, 3월 넷째 주 687만건, 4월 첫째 주 661만건, 4월 둘째 주 524만5천건을 기록하며 최소 2천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처음 발생해 가장 먼저 충격파를 맞은 중국은 17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6.8%를 기록했다.
전분기(6.0%)보다는 무려 12%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는 중국이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급락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으나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 로이터 통신은 -6.5%로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집계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번지기 시작한 중국은 1월 23일 인구 1천100만명의 대도시 우한(武漢)을 봉쇄했고, 그 이후 우한을 제외하고도 인구 5천만명에 달하는 후베이(湖北)성 전역의 문을 닫으며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2%로 낮췄는데 이는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진압 사태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크게 휘청인 1990년의 3.8%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4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각국 정부의 봉쇄정책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제시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1%)보다 낮은 것이자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17일 오후 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16만명에 육박했으며 사망자는 14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로는 확진자가 218만명, 사망자가 14만7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6.8%… 1992년 통계발표 이래 최저
전세계 코로나 확산세 지속…확진자 218만명·사망자 14만7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사실상 멈춰 세우면서 발생한 경제적 충격파가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을 고민에 빠뜨렸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로 4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가 잇따르는 등 실업대란이 현실화하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3단계에 걸친 경제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경제 없이는 건강도 지킬 수 없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지침을 발표하면서도 지침을 따르는 시점은 각 주(州) 정부가 정하도록 했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한 이 지침은 코로나19 발병완화 추이에 따라 세 단계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뉴욕주를 비롯해 대다수 주는 자택 대피 명령 기한과 휴교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노스다코타주는 다음 달 1일 정상화를 목표로 경제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뉴욕주 봉쇄조치를 5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봉쇄조치를 코로나19 전파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감염률을 더 낮추기 위해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제한조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부, 특히 야당에서는 봉쇄조치 완화가 시기상조이고 정부의 지침도 불명확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모호하고 일관적이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검진 능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을 가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종의 도박을 벌이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미국에서 실직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월 셋째 주 330만건, 3월 넷째 주 687만건, 4월 첫째 주 661만건, 4월 둘째 주 524만5천건을 기록하며 최소 2천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처음 발생해 가장 먼저 충격파를 맞은 중국은 17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6.8%를 기록했다.
전분기(6.0%)보다는 무려 12%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는 중국이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급락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으나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 로이터 통신은 -6.5%로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집계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번지기 시작한 중국은 1월 23일 인구 1천100만명의 대도시 우한(武漢)을 봉쇄했고, 그 이후 우한을 제외하고도 인구 5천만명에 달하는 후베이(湖北)성 전역의 문을 닫으며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2%로 낮췄는데 이는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진압 사태 여파로 중국 경제가 크게 휘청인 1990년의 3.8%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4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IMF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각국 정부의 봉쇄정책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제시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1%)보다 낮은 것이자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17일 오후 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16만명에 육박했으며 사망자는 14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로는 확진자가 218만명, 사망자가 14만7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