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직원들이 서울 마곡 사옥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회의하고 있는 모습.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직원들이 서울 마곡 사옥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회의하고 있는 모습.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비상경영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 위험 최소화에 주력해 왔다. 코로나19 이후 경영환경 변화에도 ‘글로벌 1위 소재·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혁신기술로 기판소재, 광학솔루션, 차량전장 분야에서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및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기판소재사업은 글로벌 1등 제품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와 ‘포토마스크’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와 포토마스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각각 40%, 33%다. 두 제품 모두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으로 고해상도, 얇은 베젤의 패널에 최적화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적용이 확대되면서 두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모바일통신 반도체 기판인 ‘RF-SiP’ 등 5G, 폴더블폰 확산에 따른 고성능 혁신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을 앞세워 글로벌 1등 지위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동시에 자동차, 증강현실(AR), IoT 등으로 적용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차량전장사업은 고효율, 고신뢰성, 친환경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혁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LG이노텍은 국내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 중 12위를 차지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객 가치 창출 및 사업 경쟁력 제고가 목표다. LG이노텍은 디지털 전환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방식 혁신과 디지털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