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필리핀서 정부군-반군 충돌로 사상자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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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필리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로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미얀마의 라카인 및 친주(州)에서 지난달 23일 이후 계속된 정부군과 반군 아라칸군(AA)간 충돌로 민간인 최소 32명이 사망했고, 이중 대다수는 여성 및 아동이라고 전날 밝혔다.

AA는 불교계 소수민족인 라카인족(또는 아라칸족)의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무장 반군이다.

유엔 인권사무소의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제네바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미얀마군은 지난달 23일 이후 인구가 밀집한 곳에 거의 매일 공습과 포격을 가해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했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민간인들로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발표했다.

콜빌 대변인은 또 "미얀마군은 가옥과 학교도 파괴하고 불을 질렀다"고 비난했다.

다만 그는 "사상자 발생이 미얀마군의 의도적인 공격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군과 AA간 교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남부 필리핀에서는 이슬람 반군의 공격으로 전날 정부군 1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dpa 통신이 군 성명을 이용해 전했다.

정부군은 술루주 홀로섬 파티쿨 지역을 순찰하던 중 이슬람 반군 아부사야프 소속으로 보이는 반군 용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아부사야프는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극단주의 무장조직으로, 필리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거액의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 외국인 납치 등을 일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