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넘어섰다.

18일 오후 5시30분 현재 일본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만 25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환자수는 1만816명(크루즈선 확진자 포함)으로 집계돼 18일 0시 기준 1만635명인 한국을 처음 넘어섰다. 아직 한국은 18일 확진자 수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통상 하루 20~30명 안팎임을 감안하면, 일본이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33개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확진자수가 최종 집계되면 일본의 코로나19 환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이 확인된 712명을 제외한 일본 국내 감염자수도 처음 1만명을 넘어섰다.

감염자수도 폭증하고 있다. 3주 전인 3월22일 일본의 1일 확진자수는 47명이었지만 2주일 뒤인 4월5일 360명으로 10배 늘었다. 그리고 4월10일 719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닷새 만에 두 배 늘었다. 11일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743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