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렘데시비르 효과, 대조약 비교 등 추가 검토할 사항 많아"
코로나19 치료제 환자마다 효과 달라…"전문가 의견 일치 안 돼"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약물의 효과는 환자마다 달라 어떤 치료제가 가장 효과가 좋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칼레트라,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등 치료제 후보군 중 어떤 약이 가장 효과적이냐'는 질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치된 의견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환자의 특성이 다르고, 가진 기저질환이나 면역상태 등 어떤 조건인가에 따라 치료 약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어떤 약재 하나가 효과적이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 본부장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가장 유망하다는 의견에 대해 "현재 환자에게 투여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보고는 있지만, 대조약과의 비교하거나 많은 환자에서 다양한 조사를 해야 임상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며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 내성에 대한 부분 등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