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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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 강도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내달 등교개학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등교개학 시기는 전문가 및 보건당국과 협의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교육부는 등교개학 시기와 관련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의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해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고교 3학년생들을 중심으로 5월초 개학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당초 교육부는 온라인개학을 결정하면서 5월에는 학생들이 등교해 중간고사를 치른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 등교개학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신중론’으로 태도를 바꿨다.

대신 교육부는 이번 주부터 등교개학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개학 후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를 가상해 보건소와의 모의훈련 등을 진행한다.

교육계에선 오는 24일 치르기로 했다가 유보한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등교개학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3 학생들의 모의고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 등교개학도 탄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여부는 이번 주 초 결정될 전망이다.

대학 중 상당수는 이달 말부터 대면수업에 들어간다.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4년제 대학 193곳 가운데 67.2%는 잠정적으로 이달 20일부터 내달 27일 사이 대면수업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