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5는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이 합작해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에 설립한 배터리 공장 'BEST'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적용한다.
해당 배터리(NCM811)는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80%, 10%, 10%다.
통상 니켈 비중이 높으면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지만 안전성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니켈 비중을 높이면서 안전성을 높이는 안정화면에서 선도 기술을 보유해 양산하고 있다.
또 NCM811보다 진화한 배터리(NCM9 1/2 1/2)도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마크5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50∼500㎞를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한국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꼽힌다. 중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4만7000대로 집계됐다. 2월 1만1000대보다 4배 넘게 급증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창저우시 공장에 이어 장쑤성 옌청에 두 번째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을 시작했으며, 투자액은 총 10억5000만 달러(약 1조2400억원)로 수요에 따라 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