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빅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자 타이어업체들도 줄줄이 휴업에 들어갔다.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공장 가동을 18~29일 중단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타이어 수요가 줄어들자 재고를 조정하기 위해 감산에 들어간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4~16일 대전 및 금산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금호타이어는 12~15일 국내 공장 세 곳을 멈춰 세웠고, 오는 23~25일 추가 휴업을 할 계획이다. 국내 타이어 빅3가 모두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공장은 그나마 가동되고 있지만 해외에 있는 자동차 공장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라며 “타이어업체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