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는 겨울 다시 대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단기간에 종식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밝혔다.

20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기기 좋은 환경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진행되고 전파력도 높아 전문가들은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이 금방 종식되기 어렵다고 본다"며 "감염된 이후 면역 형성 과정, 면역 지속 등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어서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희도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보고 이에 따른 엄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의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면역 형성이나 유행 진행 과정을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1년 혹은 몇 년간, 장기간 계속 유행이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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