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0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0 [사진=연합뉴스]
20일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중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비공개 모두발언에서 "이만한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해야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의총 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몇몇 의원들이 발언을 했다. 이럴 때 잘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영남쪽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추경 내용을 설명하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대상 확대와 관련해 "전국민에 지급하는 것은 총선 기간 동안 여야 공히 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성격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주는 게 맞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변인은 전국민 확대와 관련해 당 입장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늦어도 이달 안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고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내일이라도 (추경안 관련) 해당 상임위원회, 예결위원회 등을 열어 예산 심사에 착수할 수 있게 의원님들이 만반의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시정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의사일정과 처리 방향에 대해 협의하겠다"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당 차원서 특단의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곧 당선자들끼리 모여 깊은 얘기 나눌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주 중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도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