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20일 진동만으로 제조 설비의 이상을 알아내는 ‘진동 감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TE 무선망을 통해 제조 설비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진동을 감지하고 분석해 해당 내용을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기존 설비 감시 시스템은 유선으로 설비와 연결해 진동을 측정·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해진 정비시간에만 설비의 이상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LTE 무선망과 클라우드 활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SK C&C는 설비감시 솔루션 업체 벤틀리네바다(Bently Nevada)와 손잡고 이번 서비스를 개발했다. 벤틀리네바다는 글로벌 에너지기술 기업인 베이커휴즈의 디지털 솔루션사업부에 속해 있다. 세계적으로 22만5000개가 넘는 기계 진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 부문장은 “이번 서비스는 SK C&C의 제조 설비 관리 플랫폼 및 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기계 상태 감시 및 진단 솔루션 분야 세계 최고 업체인 벤틀리네바다 기술이 접목된 결과물”이라며 “진동 측정뿐만 아니라 온도, 압력 등으로 데이터 분석 범위를 넓힘으로써 국내 제조산업의 예지정비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