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잔존가치가 73.3%를 기록해 동급 SUV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K엔카닷컴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잔존가치가 73.3%를 기록해 동급 SUV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K엔카닷컴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중고 준중형 세단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 아반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SK엔카닷컴은 인기 국산·수입 준중형 세단 4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했다. 1위를 차지한 아반떼는 73.3%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보였다. SK엔카닷컴은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해당 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아반떼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2위는 63.7%를 기록한 기아차 K3로 나타났고 60.4%인 메르세데스-벤츠 C220d와 48.7%로 나타난 BMW 320d가 뒤를 이었다.

준중형 세단에서 1위를 기록한 아반떼의 잔존가치는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동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도 높았다.

SK엔카닷컴은 동일 브랜드 동일 차급을 기준으로 세단과 SUV 잔존가치를 비교했다. 아반떼와 브랜드와 차급이 같은 준중형 SUV 투싼의 잔존가치는 67.9%로 아반떼보다 낮게 나왔다. K3, C220d, 320d 등은 동급 차량인 스포티지(66.5%), GLC 220d(67.4%), X3(66.1%) 등과 비교해 낮은 잔존가치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몇몇 모델의 단종으로 준중형 세단 신차 시장이 축소되면서 중고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반떼의 경우 인기가 많아 잔존가치도 쏘나타나 그랜저보다 높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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