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황교안 리더십 부재…화법, 걸음걸이, 어묵 먹방 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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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김형오, 자해공천이 사천 됐다"
"황교안, 대선 경쟁자 다 잘라버린 것"
"황교안, 대선 경쟁자 다 잘라버린 것"
대표적인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미래통합당의 총선 참패 요인으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부재를 꼽았다. 전 변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쓰나미와 통합당의 공천도 문제지만 황 대표에게 참패 책임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 변호사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황 대표의 지금 같은 화법, 지금 같은 걸음걸이, 지금 같은 행동 자체가 20대, 30대의 젊은이들과 거리가 아주 멀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의 걸음걸이는) 관료 티가 그대로 묻어난다. 거드름이 몸에 배어 있다"면서 "왜 선거를 하러 가서 어묵을 간장 하나 찍는 것도 어색하게 하느냐. 차라리 가지를 말지"라고 지적했다.
또 "평소에 알아야 한다. 평소에는 지하철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이 선거 직전에 지하철에 올라타서 시민과 대화를 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통합당의 당 색깔인 핑크색에 대해서도 '정체성'이 없다면서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래 보수의 색깔인 파란 색깔을 없애버리고 빨간색으로 갈아입었던 박근혜 비대위 때 이 비극이 이미 탄생한 것"이라면서 "파란색깔 보수색깔을 벗고 정체성이 헷갈리는데 뭘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핑크색깔을 당의 상징색으로 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라면서 "나는 이걸 누가 추천했는지 정말 아직도 궁금하다. 당의 정체성과 아무 상관없는 색"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또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의 공천은 '자해공천', '사천'이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진보 진영 사고를 갖고 있거나 도덕성에 흠결이 있거나 공직에 나가서는 안 될 다른 중대한 결함이 있는 후보자를 제외하는 임무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하는데 공관위가 공천심사를 해 버렸다. 안방 지역에 하나같이 전략공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의 경우 "원래 지역구인 경기도 광명에서 빠져나왔으면 수도권 어딘가에 출마를 해야 했는데 부산 영도에서 논란이 일어나니까 부산 남을로 가 낙선했다"고 했다.
이 의원을 수도권 험지로 보냈으면 떨어지더라도 정치적 생명력을 살아났을 텐데 아까운 보수 인사의 정치적 생명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또 "홍준표 후보 역시 양산까지 갔는데 끝내 컷오프를 했다"면서 "정치적 배신 이전에 인간적 도리를 못한 것이다. 이런 식의 공천은 자기 경쟁자를 다 잘라버린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통합당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그는 "이제 손 떼셔야 한다. 김 위원장이 당을 재건시키고 하는 기술자도 아니고, 우선 이념이 다른 분"이라면서 "이분은 경제민주화를 평소 구두선처럼 외는 진보 사회주의자"라고 말했다.
또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동자가 기업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이 보수 야당을 재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통합당은 우선 정체성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전 변호사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황 대표의 지금 같은 화법, 지금 같은 걸음걸이, 지금 같은 행동 자체가 20대, 30대의 젊은이들과 거리가 아주 멀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의 걸음걸이는) 관료 티가 그대로 묻어난다. 거드름이 몸에 배어 있다"면서 "왜 선거를 하러 가서 어묵을 간장 하나 찍는 것도 어색하게 하느냐. 차라리 가지를 말지"라고 지적했다.
또 "평소에 알아야 한다. 평소에는 지하철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이 선거 직전에 지하철에 올라타서 시민과 대화를 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통합당의 당 색깔인 핑크색에 대해서도 '정체성'이 없다면서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래 보수의 색깔인 파란 색깔을 없애버리고 빨간색으로 갈아입었던 박근혜 비대위 때 이 비극이 이미 탄생한 것"이라면서 "파란색깔 보수색깔을 벗고 정체성이 헷갈리는데 뭘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핑크색깔을 당의 상징색으로 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라면서 "나는 이걸 누가 추천했는지 정말 아직도 궁금하다. 당의 정체성과 아무 상관없는 색"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또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의 공천은 '자해공천', '사천'이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진보 진영 사고를 갖고 있거나 도덕성에 흠결이 있거나 공직에 나가서는 안 될 다른 중대한 결함이 있는 후보자를 제외하는 임무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하는데 공관위가 공천심사를 해 버렸다. 안방 지역에 하나같이 전략공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의 경우 "원래 지역구인 경기도 광명에서 빠져나왔으면 수도권 어딘가에 출마를 해야 했는데 부산 영도에서 논란이 일어나니까 부산 남을로 가 낙선했다"고 했다.
이 의원을 수도권 험지로 보냈으면 떨어지더라도 정치적 생명력을 살아났을 텐데 아까운 보수 인사의 정치적 생명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또 "홍준표 후보 역시 양산까지 갔는데 끝내 컷오프를 했다"면서 "정치적 배신 이전에 인간적 도리를 못한 것이다. 이런 식의 공천은 자기 경쟁자를 다 잘라버린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통합당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그는 "이제 손 떼셔야 한다. 김 위원장이 당을 재건시키고 하는 기술자도 아니고, 우선 이념이 다른 분"이라면서 "이분은 경제민주화를 평소 구두선처럼 외는 진보 사회주의자"라고 말했다.
또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노동자가 기업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이 보수 야당을 재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통합당은 우선 정체성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