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3월 부산 수출 '선방'…승용차는 부진
코로나19 사태에도 3월 부산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무역협회 부산본부에 따르면 3월 부산 수출은 11억1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11억2천300만달러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부산 수출은 지난해 12월 12억8천600만달러에서 1월 9억6천400만달러, 2월 9억9천400만달러로 하락했으나 3월 들어 회복됐다.

전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46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월 부산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11위에 머물렀으나, 수출 증감률 기준으로는 전국 9위를 기록했다.

경기(-5.6%), 대구(-11.3%), 경남(-19.7%) 등 3월 수출이 감소한 9개 시도 가운데서는 부산의 수출 감소 폭이 가장 적었다.

품목별로는 르노삼성차의 닛산 로그 수출이 급감하면서 승용차 수출은 5천39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7% 감소했다.

반면에 동광(銅鑛·구리)은 중국으로 5천735만달러가 수출되며 승용차 수출액을 추월해 부산의 2위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

김상래 무역협회 과장은 "동광은 작년 6월부터 수출 규모가 급성장해 지난해 모두 1억6천816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3월까지 8천158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부산 수출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