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양재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시즌 개막일을 다음달 5일로 확정했다. KBO는 지난달 28일을 개막일로 정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시즌 시작을 연기했다. 지난 19일 정부가 무관중 경기 허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를 공식화하면서 5월 개막을 결정했다. 경기 수도 기존과 같은 144경기를 유지한다.
프로야구는 이날 연습경기로 '웜업'을 시작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잠실에서 붙고,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문학에서 격돌한다. 또 한화 이글스와 kt wiz가 수원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광주에서 맞붙는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오후 6시부터 창원에서 일전을 펼친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연습경기에서 프로구단은 팀별 4경기, 총 20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관중 없이 열리지만 TV방송(SPOTV)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