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으로 정치비평 중단을 선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2를 마감한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으로 정치비평 중단을 선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2를 마감한다.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 마지막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6시 진행되는 마지막 라이브 방송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경영 KBS 기자, 양지열 변호사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반갑다 친구야' 형식으로 지난 시즌 1과 시즌2 출연자 중 다시 만나고 싶은 인물을 초대해 진행된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알릴레오 시즌1 방송을 시작하며 범여권의 스피커 역할을 해왔고, 같은 해 9월 시작된 시즌2에서는 주 2회 방송을 진행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변호하고 검찰의 행태를 비판해왔다.

하지만 4·15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으로 일부 선거구 후보가 낙선했다는 비판을 받자 정치비평 중단을 선언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7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내가 하는 말이 범여권, 여당에 권한이 있는 사람이 한 일처럼 받아들여진다"면서 "그런 조건에서는 (비평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봐서 안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내년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유 이사장은 당분간 재단 이사장 역할에 집중하면서 집필 활동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알릴레오 시즌3 방송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의 정치비평 중단 선언으로 시즌3는 방송이 결정되더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콘셉트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