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으로의 이민을 잠정 중단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과 위대한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보호할 필요성을 고려해 나는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썼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의 이민을 중단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 또는 이민 중단이 얼마동안 지속될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해외 국가에서 미국으로 오는 이민을 제한한 적은 있지만 전면적인 이민 중단을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그러나 현재 세계 여러나라 중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으로의 이민을 시도하는 이민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20일 오후 4시20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8만45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인 스페인(약 20만명)보다 3배, 8만2000명대인 중국보다 9배 이상 많은 숫자다. 미국 내 사망자수는 4만1844명까지 치솟아 중국보다 약 10배 많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