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1동 양미연 주무관 제안…행안부, 보안 강화한 새 용지 보급

경기 고양시 직원이 국민신문고에 낸 제안이 채택돼 인감증명서의 홀로그램이 5년 만에 바뀌게 됐다.

고양시 직원 아이디어로 '인감증명 홀로그램 디자인' 변경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인감증명서의 보안 기능을 보강한 새로운 인감 용지를 5월부터 보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위·변조 방지를 위해 고안된 인감 용지의 홀로그램이 기존 방사형에서 무궁화와 태극 모양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고양시가 지난해 10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다.

고양시 덕양구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양미연 주무관(7급)이 이를 처음 제안했다.

그는 인감 용지 홀로그램의 위·변조 방지뿐 아니라 무궁화와 태극 모양을 합친 디자인 안을 내놓았다.

고양시는 양 주무관의 제안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행안부 주민과에 직접 냈다.

이를 검토한 행안부는 인감 용지의 개선 필요성을 조사해 홀로그램 변경을 최근 결정했다.

인감 용지 변경 소식을 접한 양 주무관은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아이디어가 채택돼 기쁘다"면서 "내 아이디어가 담긴 인감 용지를 전 국민이 사용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양시는 올해 시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발전된 제안제도를 운용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안을 발굴하는 '제안창작소', 창의교육 및 벤치마킹을 지원하는 공무원 '제안발굴단', 불채택 제안을 재검토하는 '제안 페스티벌' 등을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