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내일 최고위 열어 발표…한 표라도 많은쪽으로 갈 것"
통합당 "비대위냐 전대냐"…오늘 현역·당선인 전수조사(종합)
미래통합당은 21일 현역 의원들과 21대 총선 당선인들을 상대로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수 조사한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이날 오후 9시에 마감한다.

통합당 현역은 92명, 당선인은 84명이다.

중복 인원을 빼면 모두 142명이다.

당을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지, 비대위를 꾸릴 경우 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영입할지 등에 대한 의견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대위의 활동 기간을 어느 정도로 할지, 즉 전권을 쥔 '혁신형'이 바람직한지,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이 바람직한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의 조속한 비대위 전환과 내달 초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의견을 모았지만,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선 의견이 갈리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심 권한대행은 "20대 의원과 21대 당선인을 전수조사해 단 한 표라도 많은 쪽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4·15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진공상태'가 된 통합당의 수습을 위한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