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부 완화 방침에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
인천시는 2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과 관계없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기존의 강력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시가 운영하는 도서관·공연시설·체육시설 등 대부분의 공공시설 휴관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또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석모도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10개의 실외 공간을 재개방하되 동물원·온실·숙박시설 등 실내이용 시설은 휴관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5월 5일까지 예정된 63개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5월 초 개최하려던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는 9월 18일로 연기했고, 디아스포라 영화제와 문화재 야행 행사도 9월로 잠정 연기했다.

학원 등 감염 위험성이 높은 민간시설의 경우 현재와 같이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특히 124개의 공사 현장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지도를 강화해 집단감염 위험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 도시로 감염병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권고안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 시민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