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 긴급돌봄 이용학생 급증…"이용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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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째 등교 못 하는 상황에 전날 초등생 4%·유치원생 25% 이용
"맞벌이·조손가정부터 먼저 이용하게 교육청·학교별 기준 정하는 중" 개학연기와 온라인개학으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이 늘고 있다.
교육당국은 부모가 맞벌이거나 조손가정인 학생부터 긴급돌봄을 이용할 수 있게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전체 초등학생(272만1천484명)의 4.2%인 11만4천550명이었다.
지난달 20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전체의 1.6%인 4만3천689명이었다.
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이 한 달 새 2.6배로 늘어난 것이다.
전날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15만6천485명으로 전체 유치원생(61만7천899명)의 25.3%였다.
긴급돌봄을 신청하고 실제 이용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생 2만4천730명 가운데 2만1천381명(86.5%)이 실제 이용했다.
초등학교에서는 2만2천511명이 신청하고 1만9천170명(85.2%)이 이용했다.
한 달 전에는 긴급돌봄 신청자 대비 실제 이용률이 유치원 69.8%(3월 19일), 초등학교 52.8%(3월 20일)였다.
이마저도 긴급돌봄이 시작된 3월 초 40%대 이용률에 견줘서는 오른 것이었다.
긴급돌봄 이용학생이 늘어나는 이유는 개학연기 등에 학생들이 학교에 가야 하나 가지 못한 기간이 이날로 51일째로 상당수 부모가 공공돌봄서비스에 자녀를 맡기지 않고 버티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 직장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돌보고자 번갈아 '가족돌봄휴가'를 낸다고 쳐도 한 사람에 최장 10일씩 20일까지밖에 휴가가 확보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지고 정부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도를 낮추는 등 '집단생활에 따른 감염우려'가 일부 덜어진 점도 긴급돌봄 이용률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17개 시·도 중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적은 제주와 그 다음으로 적은 전남이 전체 초등학생 대비 긴급돌봄 이용학생 비율도 각각 두 번째와 첫 번째로 높았다.
제주와 전남은 전체 유치원생 대비 긴급돌봄 이용학생 비율도 두 번째와 세 번째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덜할수록 긴급돌봄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육부는 온라인개학 후 긴급돌봄 이용학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용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날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긴급돌봄 이용대상을 정하지 않고 (희망하면)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해왔지만 최근 이용대상을 정하고 있다"면서 "맞벌이 부모를 뒀거나 조손가정인 초등학교 저학년생 등 돌봄이 긴급한 경우부터 긴급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별로 기준을 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 국장은 "돌봄공간을 돌봄교실에서 일반교실과 특별실로 확대하고 자원봉사자와 퇴직교사를 활용해 돌봄인력을 늘리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맞벌이·조손가정부터 먼저 이용하게 교육청·학교별 기준 정하는 중" 개학연기와 온라인개학으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이 늘고 있다.
교육당국은 부모가 맞벌이거나 조손가정인 학생부터 긴급돌봄을 이용할 수 있게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전체 초등학생(272만1천484명)의 4.2%인 11만4천550명이었다.
지난달 20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전체의 1.6%인 4만3천689명이었다.
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이 한 달 새 2.6배로 늘어난 것이다.
전날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15만6천485명으로 전체 유치원생(61만7천899명)의 25.3%였다.
긴급돌봄을 신청하고 실제 이용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생 2만4천730명 가운데 2만1천381명(86.5%)이 실제 이용했다.
초등학교에서는 2만2천511명이 신청하고 1만9천170명(85.2%)이 이용했다.
한 달 전에는 긴급돌봄 신청자 대비 실제 이용률이 유치원 69.8%(3월 19일), 초등학교 52.8%(3월 20일)였다.
이마저도 긴급돌봄이 시작된 3월 초 40%대 이용률에 견줘서는 오른 것이었다.
긴급돌봄 이용학생이 늘어나는 이유는 개학연기 등에 학생들이 학교에 가야 하나 가지 못한 기간이 이날로 51일째로 상당수 부모가 공공돌봄서비스에 자녀를 맡기지 않고 버티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 직장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돌보고자 번갈아 '가족돌봄휴가'를 낸다고 쳐도 한 사람에 최장 10일씩 20일까지밖에 휴가가 확보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지고 정부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도를 낮추는 등 '집단생활에 따른 감염우려'가 일부 덜어진 점도 긴급돌봄 이용률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17개 시·도 중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적은 제주와 그 다음으로 적은 전남이 전체 초등학생 대비 긴급돌봄 이용학생 비율도 각각 두 번째와 첫 번째로 높았다.
제주와 전남은 전체 유치원생 대비 긴급돌봄 이용학생 비율도 두 번째와 세 번째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덜할수록 긴급돌봄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육부는 온라인개학 후 긴급돌봄 이용학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용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날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긴급돌봄 이용대상을 정하지 않고 (희망하면)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해왔지만 최근 이용대상을 정하고 있다"면서 "맞벌이 부모를 뒀거나 조손가정인 초등학교 저학년생 등 돌봄이 긴급한 경우부터 긴급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별로 기준을 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 국장은 "돌봄공간을 돌봄교실에서 일반교실과 특별실로 확대하고 자원봉사자와 퇴직교사를 활용해 돌봄인력을 늘리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