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 NH투자證, 2년 연속 왕좌…주식·채권·IPO 성과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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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한국IB대상
ECM 대표주관 점유율 25%
한화시스템 상장도 성공시켜
M&A 자문수수료만 468억
작년 순이익 4764억 '사상 최대'
ECM 대표주관 점유율 25%
한화시스템 상장도 성공시켜
M&A 자문수수료만 468억
작년 순이익 4764억 '사상 최대'
NH투자증권이 제11회 한국IB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유상증자, 한화시스템 기업공개(IPO), 한온시스템 회사채 발행 등 투자은행(IB) 업무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형 거래를 대표주관하면서 2년 연속 업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대형 거래 도맡아 업계 선도
NH투자증권은 21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한 ‘제11회 한국IB대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IPO 부문 등에서 골고루 최상위 성적을 올렸다.
유상증자의 경우 작년 최대 거래였던 두산중공업(발행금액 4718억원)을 포함해 일곱 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의 리그테이블을 기준으로 한 ECM 대표주관 점유율은 25%로 3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 IPO 부문에선 최대 거래였던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공급업체인 한화시스템(공모금액 4011억원) 상장을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일본 게임업체 SNK(공모금액 1697억원), 현대자동차그룹 시스템통합(SI)업체 현대오토에버(1685억원), 가구업체 지누스(1692억원) 등 총 16건의 IPO 거래를 성사시켰다. 작년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선 NH프라임리츠(688억원) 상장을 주관했다. DCM 부문에서는 한온시스템(6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신한금융지주(3000억원), 현대오일뱅크(4000억원) 등의 자금 조달을 단독대표로 주관했다.
자문(어드바이저리) 부문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분할합병 및 영업 양수도 자문 등을 맡아 작년 468억원의 인수합병(M&A) 자문수수료를 받았다. IB 사업 부문의 선전은 이 회사가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년 NH투자증권은 47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동산금융·위험 관리도 호평
부동산 관련 금융서비스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작년 삼성SDS타워, 서울 여의도 MBC 부지 개발 사업, 서울스퀘어 등 랜드마크 거래에 참여했다. 올해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2를 약 9500억원에 매입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마스턴자산운용에 매각한 NH투자증권은 내년 초 파크원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작년부터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입 요구)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자체 운용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 규모를 미리 줄였다. 일부 경쟁사와 달리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이 덕분에 주요 대형사 중 관련 위험이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유동성에 여유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금리 및 환율 급변동으로 손실 우려를 낳고 있는 해외 채권의 경우에는 헤지(위험 회피) 비율을 늘리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폭) 등을 정비해 위험 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대형 거래 도맡아 업계 선도
NH투자증권은 21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한 ‘제11회 한국IB대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IPO 부문 등에서 골고루 최상위 성적을 올렸다.
유상증자의 경우 작년 최대 거래였던 두산중공업(발행금액 4718억원)을 포함해 일곱 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의 리그테이블을 기준으로 한 ECM 대표주관 점유율은 25%로 3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 IPO 부문에선 최대 거래였던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공급업체인 한화시스템(공모금액 4011억원) 상장을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일본 게임업체 SNK(공모금액 1697억원), 현대자동차그룹 시스템통합(SI)업체 현대오토에버(1685억원), 가구업체 지누스(1692억원) 등 총 16건의 IPO 거래를 성사시켰다. 작년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선 NH프라임리츠(688억원) 상장을 주관했다. DCM 부문에서는 한온시스템(6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신한금융지주(3000억원), 현대오일뱅크(4000억원) 등의 자금 조달을 단독대표로 주관했다.
자문(어드바이저리) 부문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분할합병 및 영업 양수도 자문 등을 맡아 작년 468억원의 인수합병(M&A) 자문수수료를 받았다. IB 사업 부문의 선전은 이 회사가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년 NH투자증권은 47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동산금융·위험 관리도 호평
부동산 관련 금융서비스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작년 삼성SDS타워, 서울 여의도 MBC 부지 개발 사업, 서울스퀘어 등 랜드마크 거래에 참여했다. 올해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2를 약 9500억원에 매입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마스턴자산운용에 매각한 NH투자증권은 내년 초 파크원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작년부터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입 요구)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자체 운용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 규모를 미리 줄였다. 일부 경쟁사와 달리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이 덕분에 주요 대형사 중 관련 위험이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유동성에 여유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금리 및 환율 급변동으로 손실 우려를 낳고 있는 해외 채권의 경우에는 헤지(위험 회피) 비율을 늘리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폭) 등을 정비해 위험 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