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봉쇄조치 완화…마스크 착용 의무화
룩셈부르크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전했다.

룩셈부르크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이나 상점 등 좁은 공간에 들어갈 때는 의무적으로 마스크 등으로 입을 가리라고 밝혔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최근 타인과 2m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스카프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 당국은 주민 1인당 마스크 5매씩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룩셈부르크 인구는 62만명가량이다.

베텔 총리는 자국의 마스크 비축량은 600만∼700만개라고 밝혔다.

1차 봉쇄 완화 대상은 건축 현장, 지방자치단체 재활용 센터, 집수리, 원예 용품점이다.

이어 내달 4일부터 고등학교가 개학하고 한주 뒤 중학교, 같은 달 25일 초등학교가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각 학급을 두 개 반으로 나눠 학생들이 한주는 학교에서, 한주는 집에서 번갈아 가며 공부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룩셈부르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58명, 누적 사망자는 75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