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인터뷰 등서 "면밀히 모니터링"…"승계 얘기하기는 너무 이르다"
미 안보보좌관 "미국, 김정은 어떤 상태인지 몰라…예의 주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보도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여기 있는 모두가 북한은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 한 많은 것들에 관해 내놓는 정보에 인색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알기가 어렵지만 우리는 그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 위태로울 경우 북한에서 승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알기는 어렵지만, 과거에는 가족이 승계했던 같다"며 "기본적인 가정은 아마도 가족 중에서 누군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하고 그것이 어떻게 돼가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연락과 관련,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소식을)들은 것은 언제가 마지막이었는가'라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외국 지도자들과의 대화 또는 그가 언제 그들과 얘기했는지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대통령)는 김 위원장과 다소 근래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김 위원장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보도들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시다시피 북한은 매우 폐쇄적인 사회이다. 거기에는 자유로운 언론도 없다"며 "그들은 김정은의 건강을 포함한 많은 것들에 관해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인색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전개 상황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훌륭한 정보 커뮤니티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동안 탑 위에 많은 파수꾼을 두고, 그것이 바이러스든 해외의 적국이든지 간에 미국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세계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의 전개 상황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CNN은 전날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사안을 직접 알고 있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 안보보좌관 "미국, 김정은 어떤 상태인지 몰라…예의 주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