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금값 '고공행진'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ofA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비트머와 프란시스코 블랜치 등은 '미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가 금을 찍어낼 수 없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18개월 내 금 목표 가격을 기존 온스당 2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50% 올려잡았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대규모 재정·통화 정책으로 화폐 발행이 늘어나는 점을 지목하면서 "투자자들은 금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와 내년 평균 금 가격도 각각 온스당 1695달러와 2063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이들은 금과 함께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의 가치 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인도 및 중국의 귀금속 수요 약화 등은 금 가격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690달러선에 형성됐다. 이날 국내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20일 기준)은 6만6080원에 마감해 2014년 3월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