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식대 한 푼이라도 아끼자"…B2B 비용절감 솔루션 앱 특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식권대장' 문의 70~80% 늘어
출퇴근 관리 '알밤' 올해 2만곳↑
'쏘카 비즈니스' 등도 인기
출퇴근 관리 '알밤' 올해 2만곳↑
'쏘카 비즈니스' 등도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기업 활동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매출 감소 등 경제 피해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경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식대관리 서비스 앱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지난 2월, 3월 서비스 도입 문의가 지난해 월평균보다 각각 70%, 83%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부터 생겨난 변화다. 식권대장은 기업이 직원 식대 지급에 사용하는 종이식권, 법인카드 등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해준다. 회사가 식권대장 포인트로 식대를 지급하면 직원은 식권대장 제휴점에서 식사한 뒤 앱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식권, 법인카드 발급에 들어가는 비용과 부가 업무를 줄일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대관리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 사례를 보면 식대는 평균 18%, 식대관리 부서의 업무는 60%가량 줄었다”며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상황이 안 좋아질 것으로 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퇴근 관리 솔루션 ‘알밤’을 사용하는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2만 개 기업이 새롭게 가입했다. 2015년 설립된 이후 분기 최대 상승폭이다. 알밤을 이용하면 출퇴근 기록기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직원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근태를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팩스를 송수신할 수 있는 SK텔링크의 ‘모바일팩스’도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분기 모바일팩스 다운로드 수는 43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법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쏘카 비즈니스’도 인기다. 쏘카 비즈니스는 기업회원 자격으로 임직원들이 법인 차량 대신 쏘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쏘카 관계자는 “차량 유지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도입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했다.
벤처투자사(VC)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임수진 파트너는 “기업들의 업무 처리,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는 B2B 서비스들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식대관리 서비스 앱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지난 2월, 3월 서비스 도입 문의가 지난해 월평균보다 각각 70%, 83%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부터 생겨난 변화다. 식권대장은 기업이 직원 식대 지급에 사용하는 종이식권, 법인카드 등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해준다. 회사가 식권대장 포인트로 식대를 지급하면 직원은 식권대장 제휴점에서 식사한 뒤 앱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식권, 법인카드 발급에 들어가는 비용과 부가 업무를 줄일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대관리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 사례를 보면 식대는 평균 18%, 식대관리 부서의 업무는 60%가량 줄었다”며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상황이 안 좋아질 것으로 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퇴근 관리 솔루션 ‘알밤’을 사용하는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2만 개 기업이 새롭게 가입했다. 2015년 설립된 이후 분기 최대 상승폭이다. 알밤을 이용하면 출퇴근 기록기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직원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근태를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팩스를 송수신할 수 있는 SK텔링크의 ‘모바일팩스’도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분기 모바일팩스 다운로드 수는 43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법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쏘카 비즈니스’도 인기다. 쏘카 비즈니스는 기업회원 자격으로 임직원들이 법인 차량 대신 쏘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쏘카 관계자는 “차량 유지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도입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했다.
벤처투자사(VC)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임수진 파트너는 “기업들의 업무 처리,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는 B2B 서비스들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