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홍석준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홍석준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된 대구 달서구갑 홍석준(53) 미래통합당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2일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에 따르면 경찰은 총선이 끝난 이틀 후인 17일 홍석준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홍 당선인이 보유한 주식 등 재산 형성과 관련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홍 당선인은 선거 중 신고한 재산 36억7000만원이 공직자 재산치고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그가 24년간 대구시 신산업, 기업 관련 부서에 근무했고 대구시 경제국장 재직 당시 스타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유망 주식을 미리 사는 등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당선인은 지난 10일 같은 선거구 곽대훈 무소속 후보로부터 보유 주식 중 일부가 공직 퇴직 전 근무한 업무와 연관된 기업과 관련됐다며 공직자윤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한편 검찰은 총선 다음날인 16일 전주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당선인의 선거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 당선인 선거캠프 관계자 등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당선인 측이 예비후보 시절 후보 명함을 종교시설에 불법으로 배포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