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2020’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가 아시아태평양 12개 국가의 기업 중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곳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매출 성장률이다.

마켓컬리는 총 매출 성장률 5213.3%, 연평균 성장률 275.9%로 11위에 올랐다. 국내 최초 새벽배송 시장을 열고 빠르게 성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동남아의 우버’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그랩(20위), 카트라이더의 넥슨재팬(488위) 등이 함께 순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은 신약개발 업체 바이오리더스(9위)와 와디즈(31위), 왓챠(68위) 등 34곳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 중에는 마켓컬리가 2위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마켓컬리의 높은 성장률은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준 성과”라며 “더 신선한 식품과 좋은 상품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