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코로나19 방역에 자율로 참여한 시민이 7000명에 달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시는 이 같은 ‘시민의 힘’으로 외부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사회감염 발생 건수 ‘제로’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18개동 자율방재단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월 말부터 매일 자진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방역에 나선 연인원이 4057명에 이른다. 이들은 4개 권역별로 다중이용시설, 도로, 공원 등 2218곳을 방역했다.

또 자원봉사센터 소속 24개 단체도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매일 방역하고 있다. 방역에 참여한 연인원이 2691명이며, 482곳을 방역했다.

광명지역 110개 학원 관계자들도 하루 두 차례씩 시설 소독과 환기 등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시가 ‘시민이 함께 하는 방역의 날’로 정한 매주 금요일에는 시민 1000여 명이 나서고 있다.

시는 또 지난 2월 4일 2119개 단체(8만9712명)의 분야별 대표가 참여하는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들 단체들과 코로나19 대책 추진사항을 공유하며 감염병 예방 운동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 조직을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STOP 기부릴레이’, ‘착한 임대인 운동’ 등에도 많은 시민이 동참, 확산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광명시민은 20명에 이른다. 주변 다른 도시나 국외에서 유입돼 가족에게 전파한 사례가 전부이고, 지역사회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수준 높은 시민 의식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광명시는 코로나19 자체 발생 ‘제로’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광명시 전체 공직자는 긴장을 풀지 않고 시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