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로펌 미래 먹거리는 규제대응 능력…'원팀·원로펌'만이 경쟁력 발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두식 대표변호사
‘규제와 협업.’ 김두식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2기·사진)가 제시한 로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키워드 두 가지다. 김 대표는 로펌의 주요 먹거리가 인수합병(M&A), 금융, 부동산 등 ‘거래 자문’에서 기업들의 ‘규제 대응 관련 자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각 전문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원팀, 원로펌’ 구조를 갖춘 로펌만이 향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규제를 완화할 수 있지만, 소비자와 중소기업 등을 위한 정책과 입법이 많아진다는 큰 흐름은 세계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컴플라이언스, 준법경영, 규제 대응 등과 관련한 자문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종은 이미 전문팀을 새로 만들고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등 규제 분야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엔 자동차·모빌리티 전문팀을 신설했다. 배출가스와 관련된 환경 규제와 안전기준 위반 및 리콜 등에 대한 안전 규제 등 각종 규제 관련 대응 능력을 높여 고객들에게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공정거래, TMT(방송통신기술), 환경, 노동, 의료제약 등 규제 대응 관련 분야를 앞으로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의 홍정아·존김·장철준 외국변호사와 조정희 변호사 등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외국 고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종이 작년부터 하고 있는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펌의 업무수행은 대부분 구성원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김 대표는 “가령 M&A 업무도 혼자서 할 수 없고 환경, 노동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과거 합동법률사무소들이 갖고 있던 ‘사일로 문화’를 깨야 로펌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일로 문화란 회사 안에서 담을 쌓고 타인과 소통하지 않는 부서를 일컫는 말로, 과거 소니가 실패한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세종의 창업자다. 사법연수원을 갓 졸업한 1982년 신영무 변호사 등과 함께 세종을 공동 설립했다. 2006~2013년에 한 차례 세종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김 대표는 지난해 6년 만에 대표 자리에 컴백했다.
이인혁/문혜정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김 대표는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규제를 완화할 수 있지만, 소비자와 중소기업 등을 위한 정책과 입법이 많아진다는 큰 흐름은 세계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컴플라이언스, 준법경영, 규제 대응 등과 관련한 자문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종은 이미 전문팀을 새로 만들고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등 규제 분야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엔 자동차·모빌리티 전문팀을 신설했다. 배출가스와 관련된 환경 규제와 안전기준 위반 및 리콜 등에 대한 안전 규제 등 각종 규제 관련 대응 능력을 높여 고객들에게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공정거래, TMT(방송통신기술), 환경, 노동, 의료제약 등 규제 대응 관련 분야를 앞으로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의 홍정아·존김·장철준 외국변호사와 조정희 변호사 등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외국 고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종이 작년부터 하고 있는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펌의 업무수행은 대부분 구성원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김 대표는 “가령 M&A 업무도 혼자서 할 수 없고 환경, 노동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과거 합동법률사무소들이 갖고 있던 ‘사일로 문화’를 깨야 로펌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일로 문화란 회사 안에서 담을 쌓고 타인과 소통하지 않는 부서를 일컫는 말로, 과거 소니가 실패한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세종의 창업자다. 사법연수원을 갓 졸업한 1982년 신영무 변호사 등과 함께 세종을 공동 설립했다. 2006~2013년에 한 차례 세종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김 대표는 지난해 6년 만에 대표 자리에 컴백했다.
이인혁/문혜정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