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발레단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단원으로 활동 중인 박원아(21)가 수석 무용수로 승급한다.

샌프란시스코발레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원아가 오는 7월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수석 무용수로 승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박원아는 지난 2017년 샌프란시스코발레단에 정단원으로 입단한 후 이듬해 솔리스트로 승급했으며 다시 2년 만에 수석 무용수로 승급한다.

솔리스트 승급 첫해에 '돈키호테' 키트리,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로라 공주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는 정기 갈라 공연에서 그랑 파 클래식 파드되를 공연하며 주목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1회 공연만 하게 된 게오르게 발란친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가슴 아프지만 깨끗한 연기"를 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발레단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뉴욕시티발레단, 보스턴발레단과 함께 미국 발레단 '빅4'로 꼽히는 단체다.

1933년에 창단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 전문 단체이기도 하다.

박원아는 선화예고 1학년 재학 중이던 2015년 샌프란시스코 발레학교로부터 장학금 등을 제의받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샌프란시스코발레단 박원아, 입단 3년만에 수석무용수 승급
/연합뉴스